저녁으로는 담양에서 유명하다는 떡갈비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제가 여행갔을 시기에 대표 예능인 "1박 2일"과 "무한도전"에서 떡갈비가 나오면서 담양의 두 식당이 유명해졌는데, 그 식당들이 '덕인관'과 '신식당' 입니다. 이 두 식당 모두 상당히 오래되고 맛으로 유명한 식당들인가 봅니다. 그 중 저는 무한도전에서 나온 "신식당" 을 가보기로 합니다.
신식당의 유래입니다. 1909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제가 여행을 갔던 작년이 100주년이었군요 ㅋ
이런 메뉴들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나중에도 나오겠지만, 저는 갈비탕도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늦게 가서 그날 갈비탕은 이미 다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갈비탕 드시려면 일찍 가야할 것 같아요.
갈비탕이나 비빔밥은 가격이 비슷한데, 떡갈비는 무척 비쌉니다. 사실 미리 알아보고 가서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비싼 가격입니다.
2인분입니다. 2인분 이상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 저희 부모님이 담양에 와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1인분이 3덩이인가 봅니다. 6덩이가 왔네요. 저렇게 식지 말라고 뜨거운 조약돌 위에 올려져서 옵니다.
그런데,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을 뿐더러 저 안에 갈비뼈도 포함되어 있어서 양 자체는 적습니다. 맛은 정말 맛있는데, 양이 좀 아쉬웠습니다. 원래 맛있는 음식이 다 이런 것이려나요.
드디어 담양에 도착했습니다. 아 배고픕니다. 사실 담양에서 떡갈비, 죽통밥 못지 않게 국수거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거 하나만 믿고 담양에 도착하기 전까지 토스트만으로 버텼습니다.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져서 국수 거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시 반이 다 되었네요 ㅠ 여튼, 배고프니 열심히 달려가서 국수를 먹겠습니다!
여기입니다. 원조 50년 전통 진우네집 국수. 옛날 간판은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국수거리의 모든 가게가 간판이 똑같은 걸 보면 담양시에서 국수 거리의 모든 가게들의 간판을 다 같은 디자인으로 교체해준 것 같습니다.
진우네집 국수 가는 길 : 터미널에서 내려서 나오면 왕복 2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그 도로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쭉 갑니다. 천(川)이 나올 때까지 계속 걸어야 하는데, 조금이면 될 것 같지만 한 20분 걸어야 합니다. 지칠만할 때쯤 천이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지 말고 천변을 따라 오른쪽으로 계속 갑니다. 사실 거기부터 국수거리라서 찾기 쉬운데요, 국수거리의 모든 가게를 지나면 가장 마지막쪽에 진우네집 국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 국수거리는 국수도 국수이지만, 약계란이 또 그렇게 유명합니다. 4개에 천원이니 별로 비싼 가격도 아닌데, 정말 맛있습니다. 아니 이 정도로 표현할 수 없고, 정말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고,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한약재들을 넣고 끓인 계란이라니 맛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일단 계란 색깔부터가 다르죠? 맛도 다릅니다! (아, 무슨 광고하는 것 같군요 -_-;;)
이 집의 분위기는 사뭇 독특합니다. 사실 제가 갔을 때는 모든 가게가 텅텅 비어있었는데, (시간이 점심 시간도, 저녁 시간도 아니니 당연히 그럴 것이고, 비가 와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가게는 이 시간에도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관광객과 주민들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게, 관광객들은 와서 메뉴도 보고 뭐 먹을지 고민도 하고, 먹으면서 맛도 보고 이러는데, 주민들은 오자마자 앉고 바로 주문하고 계란 나오자마자 먹고 바로 국수 먹고 바로 나갑니다. 생각해보면 가게도 그리 크지 않고 자리도 별로 없는데, 그게 가게를 도와주는 일일 것 같습니다. 여튼, 저는 관광객이므로 국물국수를 먹을지 비빔국수를 먹을지 고민합니다.
사실, 여기에 오시는 주민분들은 잘 관찰해 봤을 때 메뉴 통일인 듯 보입니다. 무조건 1인당 국물국수 하나에 2인당 계란 한 접시(4개)씩. 정말 앉고 나서 메뉴 주문하는 데 5초가 안 걸릴 정도로 당연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원래 비빔국수를 좋아하므로 비빔 국수를.
반찬입니다. 네 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네 가지 다 맛있습니다.
비빔국수 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두ㅐㅜㅅ뷰벼ㅜㅅ뎌붓배ㅜㄱㄷㅂㄱ푸밳ㅍㅂㅍ숩슈 → 이 정도로 맛있습니다.ㅋ 비빔 소스를 어떻게 만드시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맛있을수가요 ㅠㅅㅜ 감동입니다. 평생 먹었던 수십 그릇의 비빔국수 중 가장 맛있다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별로 없습니다. 국수거리의 다른 가게들도 메뉴 및 가격은 동일한 것 같군요.
주방에서는 (사실 주방이 개방형이라 주방이라고 말하기도 참..),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가게 입구에서는 약계란도 삶고 있고, 국물 국수의 국물도 끓이고 있습니다.
정말 담양 가면 떡갈비, 죽통밥은 못 먹어도 이건 꼭 먹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그런 진우네집 국수였습니다.